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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러 “시리아 휴전원칙 잠정 합의”

등록 2016-02-22 19:40수정 2016-02-22 20:44

케리 “양국 대통령 며칠내 합의 기대”
뮌헨 안보회의 합의안도 이행못해
실질적 휴전 이뤄질지는 미지수
IS 테러에 하루에만 140여명 사망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 휴전 원칙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뮌헨 안보회의에서 도출됐던 합의안도 이행되지 않았고, 이번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휴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내 적대행위 중단 원칙에 대해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시리아 휴전 조건을 놓고 전화통화를 했다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 합의해 잠정적인 합의안이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같은 날 “휴전 조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5년 가까이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이 중단될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11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서도 미·러를 포함한 17개국은 ‘일주일 내 시리아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봉쇄된 지역에 대한 긴급지원’ 등을 뼈대로 한 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강제성이 없고 러시아의 공습 중단에 대한 규제책을 마련하지 않아 휴짓조각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봉쇄된 시리아 마을 5곳에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합의 사항은 이행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그동안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에 있는 누스라전선을 상대로 공습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가 테러집단에 대한 공습을 구실로 알레포에 있는 반정부군과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홈스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적어도 59명이 숨졌고, 다마스쿠스 외곽 시아파 이슬람사원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83명이 숨지는 등 하루에만 140여명이 테러 공격으로 희생됐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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