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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반군 지역 또 공습…최소 19명 사망

등록 2017-04-09 17:08수정 2017-04-09 22:09

미 시리아 공격 하루 만에
이들리브주 2곳에 폭격
인권단체 “러시아군 추정”
시리아 정부군이 8일 남부도시 다라의 반군 장악지역을 공습해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다라/AFP 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8일 남부도시 다라의 반군 장악지역을 공습해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다라/AFP 연합뉴스
미국의 순항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군이나 러시아군 소속으로 보이는 전폭기가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을 공습했다. 공습 지역에는 최근 화학무기 공격으로 적어도 87명이 사망한 칸샤이쿤도 포함됐다.

영국 런던에 근거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8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의 칸샤이쿤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여성 한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 단체는 이날 공습을 시리아 정부군이 했는지 러시아군이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들리브주 우름 알조즈에서도 이날 공습이 진행돼 적어도 민간인 18명이 숨졌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숨진 이들 가운데 5명은 어린이들이라고 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다쳤으며, 상태가 위중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폭기의 형태와 비행 방향, 포탄 등을 언급하며 이번 공습은 러시아 전폭기가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지난 7일 새벽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리아의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공격한 뒤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의 미사일 공격이 시리아 정부군이나 러시아군에 별 타격을 주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활주로가 파괴되지 않은 샤이라트 공군기지에서는 8일 시리아군 전폭기들이 이륙하기도 했다. 이들리브주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 전폭기의 공습 표적이 돼왔다. 지난 4일에는 시리아 정부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폭기가 칸샤이쿤 주택가에 화학무기 폭탄을 떨어뜨려 어린이 31명을 포함해 적어도 87명이 숨진 바 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국영 <이슬람공화국통신>(IRNA)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전화 통화를 해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 행위인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작전을 비난했다”며, 이들이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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