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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사우디 예멘 결혼잔치 공습…당국 “신부 등 최소 20명 사망”

등록 2018-04-24 08:38수정 2018-04-24 08:39

대다수 사망자가 어린이·여성…유엔총장 “즉각 투명한 수사” 촉구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22일(현지시간) 예멘 북부 결혼식장을 폭격해 신부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23일 예멘 보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예멘 북부 하즈자주(州) 보건 당국 고위 관리인 칼레드 알-나드리는 이날 AP에 이같이 밝히고 사망자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로, 결혼식 파티를 위해 모여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신랑과 부상자 45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부상자 가운데 30명은 어린이라고 현지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해당 주말 예멘에서 민간인에게 가해진 세 번째 공습이다. 같은 날 밤 하즈자에서는 한 주택이 폭격을 당해 일가족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알-나드리는 전했다. 그 전날 예멘 서부에서는 연합군이 한 통근 버스를 폭격해 최소 2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을 규탄하면서 "즉각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예멘 내전은 2015년 3월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국제전으로 확대됐다. 지난 3년여간 폭격과 교전 등으로 민간인 1만명 이상이 숨졌고, 수만 명이 부상했으며, 300만 명 이상이 피난민이 됐다.

인권단체 예멘데이터프로젝트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1만6천847 차례의 공습 중 3분의 1은 비군사 목표물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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