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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국, 중동에 1500명 추가 병력 파견

등록 2019-05-26 16:24수정 2019-05-26 20:42

트럼프,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위기 격화 제동
섀너핸 국방 대행, “신중한 방어적 대책”
‘유조선 공격은 이란 탓’…위기 책임은 이란으로 돌려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중동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함재기가 이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중동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함재기가 이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 1500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파병 규모가 예상보다 적고, 방어적 성격의 부대가 대부분이어서 이란을 추가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24일 성명에서 “이란 군사력이 조성하는 지속되는 위협을 봉쇄하기 위해 150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이 계획은 의회에도 통보됐다”고 밝혔다. 섀너핸 장관은 전투기, 무인기 및 다른 무기들이 추가로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병력 규모는 이번 달 초 이란 위기가 증폭됐을 때 미국 언론이 보도했던 1만명에서 최대 12만5000명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군은 배치 지역도 이란과 직접 충돌 가능성이 있는 이라크·시리아 외의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추가 파병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라며 “우리는 중동을 보호하기를 원한다. (추가 병력은) 대부분 방어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현재, 이란이 우리와 싸우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번 증파가 중동 지역 “전투 사령관의 추가적인 자원 요청에 대한 승인”이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 및 그 하수인 등 이란 군사력의 조성하는 진행되는 위협에 대해 미 군사력을 보호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도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해 이란의 위협을 더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며 파병의 의의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란을 감시하는 정찰기를 늘이고,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PAC) 미사일 부대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 위기를 고조시킨 지난 12일 페르시아만에서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조선 4대에 대한 공격의 책임은 이란 혁명수비대에 있다고 다시 공세를 폈다. 마이클 길데이 미 합참 작전국장(해군 소장)은 그 공격에 사용된 선체부착 폭탄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며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은 우리는 이란의 혁명수비대 탓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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