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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트럼프,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 요구”

등록 2020-10-14 10:29수정 2020-10-19 14:41

‘해외주둔 미군 데려오겠다’ 공약 지키기 위해 추진
블룸버그 통신 “트럼프 위해 국방부 초안 작성 시작”
“소말리아 정부 안보 장악력 현저히 약화될 것” 우려
2017년 10월,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한 호텔 근처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현장의 모습.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은 당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2017년 10월,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한 호텔 근처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현장의 모습.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은 당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위 참모들에게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소말리아에서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도 ‘해외 주둔 미군을 고국으로 데려오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각)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말을 따,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소말리아 미군 철수 계획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의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말리아에는 현재 소말리아 군대의 훈련을 돕는 특수 부대원을 비롯해 650~8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시기인 2017년 반테러 활동의 일환으로 파견됐다.

트럼프는 미국의 ‘경찰국가’ 역할에 불만을 드러내며 대선 공약 등을 통해 중동을 비롯한 해외 분쟁 지역에서 발을 빼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및 독일·시리아 내 미군 감축 계획 등을 밝히기도 했다.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군이 철수할 경우 그 공백을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이 메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알샤밥은 지난달 소말리아 남부 자나이 압달라 기지를 공격하는 등 미군 주둔 속에서도 폭탄 테러 등 지속적인 공격을 가하며 세력 확대를 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맨서 파워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아프리카 정책 고문을 지낸 콜린 토머스 젠슨은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존재가 상당히 줄어들 경우, 가뜩이나 허약한 소말리아 정부의 안보 장악력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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