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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우즈베키스탄, 역내 공화국 자치권 제한 추진…반발 일자 취소

등록 2022-07-03 14:22수정 2022-07-03 16:38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톤이 2017년 11월 22일 서울공항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연합뉴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톤이 2017년 11월 22일 서울공항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이 자국 내 공화국의 자치권을 제한하려 시도했다가 반발에 부딪히자 이를 번복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을 방문해 자치공화국의 지위를 변경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카라칼파크스탄은 카라칼파크족이 사는 지역으로 우즈베키스탄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카라칼파크족은 주류인 우즈베크족과 다른 고유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이다. 우즈베키스탄 헌법은 카라칼파크스탄을 역내 주권 공화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분리 독립할 권한도 부여하고 있다.

논란은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면서 불이 붙었다. 그가 제안한 개헌안에 카라칼파크스탄의 주권이나 독리독립권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것이다. 그러자 카라칼파크스탄에서 개헌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분출했고, 전날 자치공화국 수도 누쿠스에 모인 성난 시위대는 도심 행진에 이어 지방정부 청사 난입을 시도했다.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경찰이 시위 지도자들과 몇몇 극렬 시위참여자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카라칼파크스탄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조치를 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애초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안에는 카라칼파크스탄의 지위 변경과 함께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안 등이 포함돼 있다. 애초 계획대로 개헌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져 통과되면,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재선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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