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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푸틴 만나는 북 외무상 최선희…평양 답방 논의하나

등록 2024-01-16 16:45

최, 러시아 방문해 외무장관 회담…푸틴도 면담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은 그가 외무 부상(차관) 때인 지난 2019년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대변인은 16일 최 외무상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함께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안보 위협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지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관계는 지도자들의 계획과 더불어 진전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4일 러시아에 도착해 17일까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 방북 문제와 양국 군사 및 경제 협력에 대해 러시아 쪽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북이 눈길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답방 가능성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12일~17일 러시아 극동 지방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 기간인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을 요청했다.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푸틴 방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평양을 공식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러시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북 시점에 대해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 방북이 실현되면 러시아 대선이 열리는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외무상 이번 방문은 최근 북-러 간의 무기 거래 의혹으로 인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들여온 포탄과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쓰고 있다고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당국 역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이 자국 공격에 쓰였다고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국영 방송 로시야-1에 출연해 “서방은 러시아가 잘못된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할 권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항상 국제법을 존중한다고 선언해왔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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