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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베이통신] 천 대만 총통 거듭된 위기

등록 2006-05-25 18:17수정 2006-05-29 19:27

부인 이어 사위까지 부정
천수이벤 대만 총통의 정치적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대만 검찰은 25일 대만토지개발 주식 내부거래 사건과 관련해 천 총통의 사위인 자오젠밍을 구속했다. 총통의 친인척이 구속되기는 대만 역사상 처음이다.

자오젠밍은 대만토지개발 이사장인 쑤더젠 등으로부터 이 회사가 165억대만달러(약 4950억원)의 자금을 은행단으로부터 제공받아 회생하리라는 내부 소식을 전해 듣고, 거래가 정지된 대만토지개발 주식 1790만 대만달러(한화 약5억3천만원) 어치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내부거래로 약 8배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자오젠밍의 집안 식구들이 서로 짜고, 그의 부친이 이 거래를 주도했다고 입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지난 20일 사위의 불법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천 총통의 부인 우슈쩐 역시 2004년 총통 선거 때의 ‘주식거래를 중단하고 모두 신탁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새로운 주식 거래로 상당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져, 모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천 총통은 또 최근 남미순방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로스앤젤레스 기착을 허락받지 못해 외교적 고립 상태에 빠지는 등 안팎으로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천 총통의 지지도는 지난 21일 <연합보>의 여론조사에서 20%에 그치는 등 사상 최저 수준이다.

타이베이/양태근 통신원 yangtaeke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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