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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중ㆍ일, 북한 핵실험 저지 합심 노력키로

등록 2006-10-08 23:56

중국과 일본이 8일 북한의 핵실험 선언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양국이 합심해 핵실험을 저지하기로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관한 양국의 입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북한의 핵실험 선언이 몰고온 동북아의 긴장상황이 양국 모두에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의 평화 안정 유지에 노력하고 이를 위해 북핵 6자회담의 회복에 힘쓰기로 했다.

6자회담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효한 틀이라는 인식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6자회담 복원을 위한 관련국들과의 협의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에 대해 설득과 압박의 두가지 수단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이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중국으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할 경우 일본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군사력 강화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북한의 핵실험 추진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일본측 고위관리는 "후 주석과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깊이 우려하면서 핵실험의 단념을 설득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대북 강경파인 아베 총리는 이날 베이징과 서울 순방에 나서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과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외교관계의 걸림돌이 돼 온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에 관해 헌급을 피한 채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결속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은 또 아베 총리가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일본 방문을 초청했고 중국측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포함한 5개 항의 제안을 했다.

제안에는 정상 상호 방문 외에 ▲전략적 대화 틀 유지 ▲상호 경제.기술 협력 메커니즘 추진 ▲다양한 분야의 중장기 상호협력에 관한 실행 계획 수립 ▲문화.교육 교류 증진 및 지역문제 상호협력 강화 등이 들어 있다.

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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