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불안
인도 경기과열
일본 헌법개정
달러가치 하락
도요타 세계1위
인도 경기과열
일본 헌법개정
달러가치 하락
도요타 세계1위
2007년 한해 아시아의 큰 흐름은 무엇일까? 주간 <비지니스위크>가 최근 ‘2007년 아시아의 5대 흐름’으로 △중국의 사회불안 △인도의 인플레이션 위기 △일본의 헌법개정 △달러 하락에 따른 아시아 경제 여파지속 △도요타자동차의 세계 1위 등극을 꼽았다.
첫째, 중국은 10% 이상의 경제성장률, 1조 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하층 20%는 전체 소득의 4.7%를 버는 데 그치고 있다. 반면,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빈부격차는 사회적 위화감을 심화하고, 정부의 부패, 스모그 등의 환경 악화와 맞물려 폭발할 수 있다.
둘째,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도는 내년 10%대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도 5%를 웃돌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평균임금은 아시아 최고인 14% 올랐고, 올해는 12~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뉴델리가 200억 달러 이상을 사회기반시설에 쏟아붓는 등, 중국식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있어, 경기과열이 일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국제 안보문제에서 좀더 과감한 정책을 펴려고, 군사력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이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높아졌다. 일본은 곧바로 핵무장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 헌법 개정도 쉽지 않겠지만, 최첨단 미사일 방어용 시스템 개발을 서두를 것이다.
넷째, 아시아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 하락이 이어질 것이다. 이 탓에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다. 아시아의 경제대국 중국과 일본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할 전망이어서, 다른 아시아 국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다섯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이다. 닛산, 혼다 등도 미국 자동차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큰 반발은 없을 것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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