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명은 바로 풀려나
인도 동부에서 포스코 현지 직원 3명이 제철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 의해 붙잡혔다가 이중 한 명만 풀려났다고 인도 경찰이 11일 밝혔다.
인도 경찰은 포스코가 고용한 인도인 실무자 3명이 이날 제철소 건설을 위한 땅을 구입하기 위해 인도 오리사주의 고빈다푸르 지역을 방문했다 공장 건설 반대 운동가들한테 납치됐다고 밝혔다.
납치됐다 바로 풀려난 여성 한 명은 “이들을 납치한 사람들은 포스코가 제철소를 건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나머지 2명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현지 주민들은 제철소 건설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라져 유혈 충돌을 빚기도 했다. 찬성하는 쪽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공장 때문에 2만명이 고향을 떠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건설은 202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해 연간 1200만 t 생산 규모로 설립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해외 단일투자로 최대 규모다. 또 이 제철소는 인도의 외국인 직접 투자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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