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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일, 후진타오 방문 ‘한달 연기’ 요청

등록 2008-03-05 20:57

‘살충제 만두’ 파문 후폭풍
5월 중순으로…중, 즉답 회피
일본에서 발생한 ‘중국산 살충제 만두’ 파동이 10년 만에 성사될 예정이던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일마저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4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시기를 5월 중순으로 한달 연기하는 안을 중국 쪽에 타진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도 5일 기자회견에서 “벚꽃이 피는 시기는 오키나와 2월, 홋카이도 5월로,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며 보도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 중-일 두나라는 지난해 12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방중 당시, 4월 ‘벚꽃이 피는 시기’의 후 주석 방일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살충제 만두를 둘러싸고 양국 수사당국이 정면 충돌하는 등 파문이 증폭되면서 후 주석 방일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7월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중국 쪽은 “5월에 방일하면 도야코 정상회담 일정과 너무 가깝다”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충제 만두 파동이 장기화하면 후 주석의 방일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후 주석의 방일 준비를 위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이달 하순 일본 방문도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의 국가품질감독검사교역총국이 2월말부터 당면, 마른 마늘, 미역 등 수출 품목의 검역검사를 강화해 일본행 식품 수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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