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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사임 임박

등록 2008-08-15 19:08

의회 해산·비상사태 선포 안할듯
지난 8년간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며칠 안에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 <더뉴스>와 주요 외신들은 15일 정부 안팎의 고위관계자들의 말을 따 이같이 전하고, 최근 파키스탄인민당(PPP) 주도 연정의 탄핵 압박이 심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의회의 탄핵으로 ‘험한 꼴’을 당하느니, 차라리 제발로 걸어내려오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의회해산이나 비상사태 선포 등, 궁지에 몰린 무샤라프가 택할 수 있는 ‘초강수’들에 대한 우려 필요성은 한층 줄어든 셈이다.

무샤라프 스스로는 사임 뒤에도 국내에 머물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처벌의 우려 탓에 터키·미국 등 국외 망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999년 무샤라프의 쿠데타로 정권을 잃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는, 지난 2월 총선에서 자신의 당을 하원 제2당으로 끌어올리며 화려하게 정치에 복귀한 상태다. 샤리프는 무샤라프 탄핵·처벌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육군 참모총장 출신의 무샤라프 대통령은 1999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지를 토대로 경제 지원을 받아내고 국내 지지를 다진 ‘친미’ 성향의 정치인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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