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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영화는 끝나도…아픈 현실은 계속된다

등록 2009-05-21 21:45수정 2009-05-21 21:46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 스타 루비나 알리가 20일 강제 철거되고 있는 인도 뭄바이 빈민촌의 집 안에 서있다.  뭄바이/AP 연합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 스타 루비나 알리가 20일 강제 철거되고 있는 인도 뭄바이 빈민촌의 집 안에 서있다. 뭄바이/AP 연합
‘슬럼독’ 여자 아역배우 집도 철거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 스타 루비나 알리(9)의 집이 20일 인도 당국에 강제철거됐다고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루비나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여주인공 라티카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으며, 그의 집은 실제 영화의 배경인 뭄바이 반드라 역 근처 철로와 인접한 빈민촌에 있었다. 인도 서부철도 대변인은 <비비시>에 “철도 건설을 위한 예정된 철거였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남자 주인공 자말 말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자루딘 이스마일(10)의 집이 강제철거 당했다. 이스마일의 집도 뭄바이 빈민촌에 있었다.

루비나네 집 이웃들은 루비나의 아버지 라피크 쿠레시가 철거과정에서 구타당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웃들은 “철거 과정에서 싸움이 일어나 루비나의 아버지가 다쳤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수상하자, 실제 빈민촌 아이들인 아역 스타들에게 무상으로 새 집을 지어주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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