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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남아시아 4억여명 굶주림 허덕

등록 2009-06-03 19:47수정 2009-06-03 19:47

유엔아동기금 “어린이 절반 영양실조”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남아시아 일대에서 4억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2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이 지역에서 40년래 최고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남아시아 인구 18억명의 33%가 하루 필요량 이하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으며, 전체 가계의 4분의 3인 11억8천만명 이상이 하루 2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곤층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식료품비로 지출하며, 5살 이하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다. 세계 인구의 20%가 몰려있는 남아시아의 심각한 상황은 이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남아시아의 기아는 세계적인 경제침체, 곡물값 급등, 유가 인상, 기후변화, 도시화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의 지역 감독자인 다니엘 툴레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 국방비를 줄이고, 교육과 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지출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97년에서 2006년에 파키스탄은 정부 재정지출의 18%, 인도는 14%를 각각 국방비에 지출해왔다. 반면, 교육과 의료에는 각각 4%, 2% 정도의 지출만 했을 뿐이다. 이는 지난 30년간 중국 정부가 교육과 의료에 재정의 8~10%를 투입한 것과 비교된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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