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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아시아 자연재해로 몸살

등록 2009-08-11 19:43

대만 태풍으로100명 이상 사망·실종
일본, 지진 겹쳐…안다만 군도 ‘강진’
동아시아가 태풍과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반세기만의 최악의 태풍 ‘모라꼿’이 덮친 대만이다. 대만에서는 11일 확인된 것만 최소한 4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실종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 스아오 린에서는 지난 9일 산사태가 나 주민들이 고립되어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만 당국은 6000명에 달하는 군을 투입해 이 마을에서 260명을 구조했지만, 아직도 400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애초 고립된 사람들이 600명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이 마을로 통하는 길은 모두 끊겼으며 헬리콥터로만 접근이 가능한 상태다. 구조된 한 생존자는 “우리 집이 사라져버렸다. 나흘 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대만에서는 이번 8호 태풍 모라꼿으로 최소 1억56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 모라꼿은 대만에서 북상해 중국 본토에서도 11일 최소 사망 6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모라꼿은 푸젠·저장·안후이·장시성을 강타해 9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을 내고 세력이 약화돼 동북지방과 황해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은 태풍과 지진 모두에 시달렸다. 11일 도쿄 서부 시즈오카현 스루가만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9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엔에이치케이>(NHK)가 전했다. 이 지진의 여파로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기도했으나 곧 해제됐다. 일본은 태풍 9호 ‘아타우’가 일본 서부로 북상하면서 11일까지 효고현과 오카야마현 등에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는 피해를 봤다.

인도양의 안다만군도에서도 1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인근 6개국 해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04년 쓰나미로 22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경험이 있어 한때 인근 국가들을 긴장시켰으나, 쓰나미 경보는 곧 해제됐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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