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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2009 마지막 날까지 테러…

등록 2009-12-31 19:01수정 2009-12-31 22:46

2009년 마지막까지 ‘테러’라는 단어는 지구촌을 흔들었다.

30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코스트주에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용하는 기지로 알려진 채프먼 전진작전기지(FOB)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미국인 8명과 아프간인 1명이 숨졌다. 아프간인 1명이 몸에 폭탄을 숨기고 기지 내 체육관으로 들어가 폭탄을 터뜨렸다. 희생자 대부분은 중앙정보국 직원이거나 용역직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에이피>(AP)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 아프간에선 캐나다인 5명도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군이 장갑차를 타고 남부 칸다하르에서 순찰을 하던 중 터진 폭탄사고로 캐나다군과 함께 이들을 동행 취재하던 <캘거리 헤럴드>의 미셸 랭(34) 기자도 숨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두 사건 모두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

예멘에선 정부군이 30일 서부 지역의 알카에다 근거지 한 곳을 급습해 총격전을 벌였다. 예멘군은 이 과정에서 무장대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달에만 예멘군이 알카에다 근거지를 공격해 사살한 사람은 60명이 넘는다. 특히 성탄절 미국 여객기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배후로 예멘 알카에다가 거론되면서 앞으로 공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예멘군에 대한 지원 액수를 늘리는 한편, 예멘 알카에다에 보복 공격을 고려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의 새해맞이 준비도 테러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대표적 새해맞이 행사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30일 의심스러운 차량이 발견돼 2시간 동안 이 일대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이날 타임스스퀘어 주변에는 경찰 수천명이 배치됐으며, 지하철역 출구 몇 곳은 아예 폐쇄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일부 이슬람 반군이 방콕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타이 당국도 방콕 중심부에 40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다.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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