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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미얀마 ‘핵개발’ 돈줄은 에너지 대기업들?

등록 2010-07-06 22:49

천연가스 수익 군사정부로
미 셰브론사 등은 “루머일뿐”
미얀마 군사정부가 셰브론, 토탈 같은 서구 에너지 대기업에서 받은 돈을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권단체인 어스라이츠인터내셔널(ERI)이 5일 주장했다. 어스라이츠인터내셔널은 미국 셰브론과 프랑스 토탈이 타이 피티티이피(PTTEP)와 함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면서 1998년 이후 9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약 50억달러가 미얀마 군사정부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야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으로 불리는 이 파이프라인은 미얀마 남부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타이로 연결하는 것으로, 미얀마 군사정부 최대의 자금줄이다.

어스라이츠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발 기업들에 받은 돈 일부를 싱가포르에 있는 은행 두 곳의 계좌로 옮긴 뒤 각종 무기 구매와 핵 기술 구매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셰브론의 간부는 “루머일 뿐”이라며 북한과 미얀마 핵 거래 의혹을 일축했지만 천연가스 사업 관련 대금지급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어스라이츠인터내셔널은 “야단 천연가스파이프라인 사업이 대다수 미얀마 사람들의 생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직 미얀마 군사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고 핵무기 개발과 각종 무기 구매만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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