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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새 달라이 라마 후보들은 모두 학자 출신

등록 2011-03-20 21:15

티베트 망명정부 선거 시작
티베트 역사상 최초로 직접민주 선거로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는 총리선거가 20일 시작됐다. 13개국 8만3000여명의 망명 티베트인들이 참여하는 총리 선거는 한달여 동안 계속되며 결과는 다음달 27일까지 발표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50여년 동안 티베트의 정치·종교 최고지도자로서 티베트 독립운동을 이끌어온 달라이 라마가 지난 10일 정치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면서, 새로 선출되는 티베트 망명 정부 총리는 티베트의 최고 정치 지도자 역할을 맡게 된다.

후보는 롭상 상가이, 텐진 테통과 타시 왕디 등 3명이며, 모두 승려가 아닌 학자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롭상 상가이(43)는 중국의 티베트 점령 이후 북인도 다즐링의 망명 티베트인 사회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망명 정부 내에서 일한 실무 경험은 없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사후 중국이 후계자 선정에 개입할 우려와 티베트 독립운동의 미래 등을 고려해 ‘민주화’를 밀어부치고 있다. 하지만 새 총리가 망명 티베트인들의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도 많다. 티베트 망명정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티베트의 새 정치 지도부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도 미지수다.

티베트 망명정부 안에서도 강력한 반대 움직임이 있다. 망명정부의회는 나흘동안 회의를 연 끝에 ‘달라이 라마 없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존립할 수 없다’는 데 합의하고 18일 달라이 라마에게 ‘정치적 은퇴’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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