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퇴거 요구…물리적 저지 안해
중 “우리 영토…정당한 업무 집행”
중 “우리 영토…정당한 업무 집행”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무인도 3곳을 지난 11일 국유화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해양감시선 6척이 14일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의 섬 12해리(22.224㎞) 안 해역에 진입했다. 이 해역에 중국 소유의 선박이 들어간 것은 7월11일(3척) 이후 두 달 만이지만, 한꺼번에 6척이나 들어간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중국 해양감시선 2척은 이날 오전 6시20분께 센카쿠열도의 다이쇼섬 북쪽 방향에서 섬에서 12해리 안쪽 해역으로 진입했다가 8시께 빠져나갔다. 또 오전 7시께 구바섬 북쪽에서 별도의 감시선 4척이 12해리 안으로 진입했다가 오후 1시20분께 물러났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해양감시선의 퇴거를 요구하며 삼엄한 경계를 폈으나, 물리적으로 저지하지는 않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퇴거 요구에 대해 중국 감시선 쪽에선 일본어로 “여기는 중국의 영토다. 우리는 정당한 업무를 집행하고 있다. 즉시 우리 해역에서 나가달라”고 응답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일본의 국유화에 반발해 댜오위다오를 영해기선으로 선포한 중국 정부는 국제무대로 분쟁을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영해도를 유엔에 제출하기로 했다. 외교부 변경·해양사무사의 덩중화 사장(국장)은 이날 “국제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유엔 사무총장에게 댜오위다오 영해기선 좌표와 관련한 영해도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베이징천바오> 등이 보도했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아버지는 무죄인가…‘효녀 게이코’의 변신도 무죄인가
■ 박근혜의 사과, 추석 전에 가능한가
■ 개·고양이들아, 터놓고 얘기 좀 해보자
■ 안철수 5·18묘지 참배…대선출마 ‘사전 신고’했나
■ 김종인 “새누리, 경제민주화 뜻 있는지 알쏭달쏭”
■ ‘문재인 vs 안철수’…응답하라 30대여
■ [화보] 인혁당 사건 피해 유족들의 눈물
■ 아버지는 무죄인가…‘효녀 게이코’의 변신도 무죄인가
■ 박근혜의 사과, 추석 전에 가능한가
■ 개·고양이들아, 터놓고 얘기 좀 해보자
■ 안철수 5·18묘지 참배…대선출마 ‘사전 신고’했나
■ 김종인 “새누리, 경제민주화 뜻 있는지 알쏭달쏭”
■ ‘문재인 vs 안철수’…응답하라 30대여
■ [화보] 인혁당 사건 피해 유족들의 눈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