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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 네팔정부 ‘비판신문 죽이기’

등록 2005-09-20 18:41수정 2005-09-21 01:37

친정부기업 ‘방콕포스트’ M&A추진…네팔선 테러협박
타이와 네팔 등 아시아국가에서 언론자유가 위협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타이의 음악 소프트 거대기업인 ‘지엠엠(GMM) 미디어’는 최근 영문 일간지인 <방콕포스트>와 타이어 일간지 <마티숀> 등 두 신문사의 모기업 주식을 대량 매집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타이 언론계에서는 지엠엠미디어의 창업자인 파이분 담롱차이탐이 탁신 총리와 막역한 사이인데다 <방콕포스트>가 평소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점을 들어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도 방콕 시민의 72%는 이번 적대적 인수합병이 정치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답변했다. 침삭 핀통 의원은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마티숀> 인수는 <방콕포스트>의 인수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타이의 국영방송사 <채널 9>의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인 <주간 타이랜드>가 돌연 폐지되기도 했다. <채널 9>를 운영하는 타이 매스컴기구 쪽은 “진행자가 부적절하게 국왕을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행자가 진행도중 탁신 총리의 정책이나 인사를 자주 비판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국왕이 실권을 장악한 네팔에서는 최근들어 연일 민주화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를 적극 보도하는 일간 <칸티푸르>가 국왕 쪽 지지자들로부터 테러협박을 받고 있다. 또 기자 한명은 공산반군 연계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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