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국수에서 허용치 7배 납 검출…인도 대륙이 들썩

등록 2015-06-01 16:50

인도의 ‘매기 국수’ 광고
인도의 ‘매기 국수’ 광고
네슬레 제조 ‘매기 국수’ …광고 출연 배우엔 해명 요구
인도를 대표하는 인스턴트 국수에서 허용 기준치의 7배가 넘는 납이 검출돼 인도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인도의 한 지방정부는 이 국수를 광고한 발리우드 스타도 호출해 광고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식품안전당국은 최근 네슬레 인도가 제조하는 ‘매기 국수’에서 허용치보다 7배가 넘는 납이 나왔다며 네슬레 인도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31일 전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식품안전당국은 이달 초 매기 국수에서 납이 허용 기준치인 0.01~2.5ppm을 훨씬 초과하는 17.2ppm이 나왔다며, 제품 일부를 회수하라고 네슬레 인도에 요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네슬레 인도는 자체 검사 결과 납은 기준치 이하로 나왔으며 리콜 요구 제품이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어서 리콜이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납은 오염된 음식 재료와 물을 통해서 식품에도 들어갈 수 있으며, 납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콩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네슬레 인도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식품업체 네슬레의 자회사인데, 1980년대부터 인도에서 인스턴트 국수를 판매해왔다. 인도 인스턴트 국수 시장에서 매기 국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커피부터 초콜릿까지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네슬레 인도의 전체 매출 중에서도 국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가량이다.

발리우드 여성 스타 마두리 디시트는 광고에서 매기 국수가 아이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말했다가, 우타르프라데시주 당국에서 광고 근거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디시트는 “나도 다른 인도 사람들처럼 오랫동안 매기 국수를 먹어왔다. 최근 보도는 나도 걱정된다”고 당황해했다.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듯하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마두리 외에도 또다른 발리우드 스타 아미타브 밧찬과 프리티 진타도 매기 국수를 광고했다는 이유로 인도의 한 변호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