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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 폭탄 테러 용의자 추가 검거…위구르족 가능성

등록 2015-09-02 20:09수정 2015-09-02 21:39

CCTV속 남성인지 조사중
캄보디아 국경지대서 체포
타이 정부가 방콕 폭탄 테러의 주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여권 등을 근거로,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저지른 테러였을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타이 총리는 1일 방콕 시내 한복판인 라차쁘라송 거리에서 지난달 17일 폭탄을 터뜨려 20명을 숨지게 한 사건의 용의자로 남성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며, 이 남성이 “주 용의자이며 외국인”이라고 말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타이 경찰은 위조된 터키 여권을 지니고 있는 남성 1명을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이 남성이 주범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정부는 주범으로 테러 당시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노란색 옷을 입은 남성을 지목했다.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가 당시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힌 남성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쁘라윳 타원시리 경찰 대변인은 붙잡힌 남성이 폐회로텔레비전 속 남성과 닮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이번에 붙잡힌 남성이 지니고 있었다는 여권 사진이 올라와 있다. 여권을 보면 남성은 20대이며 중국 북서부 신장 출신이다. 신장은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집중 거주하는 위구르자치구로, 붙잡힌 남성이 위구르족일 가능성이 있다. 쁘라윳 경찰 대변인은 이 여권 사진이 붙잡힌 남성의 것이 맞는지 확인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17일 테러가 발생한 뒤 위구르족이 저질렀을 것이라는 설이 계속 제기됐다. 터키계 무슬림인 위구르족은 중국 중앙정부의 신장 통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고, 최근 한족과의 민족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 정부가 지난 7월 타이에 머물고 있던 위구르족 100명 이상을 라마단 기간에 중국으로 강제추방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타이 정부는 이번 용의자 체포 경위에 대해 군경이 캄보디아로 넘어가려던 남성을 국경지대에서 발견해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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