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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미얀마, 로힝야족·정부군 충돌…최소 71명 사망

등록 2017-08-25 21:20

로힝야족 반군단체, 경찰초소·군기지 침투
이슬람·불교 갈등 끊이지 않아
<로힝야비전티브이> 영상 갈무리
<로힝야비전티브이> 영상 갈무리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경찰초소를 습격하고 불교 성향인 정부군이 반격하면서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얀마 국가자문역실 산하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늘 새벽 1시께 극단주의 벵갈리 반란군이 총기와 사제 폭탄 등을 사용해 24개의 경찰초소를 습격했다”고 발표했다. 벵갈리는 이슬람교도를 비하하는 말이다. 또 “반란군 150여명은 군 기지에 침투하려 했다”며 “현재도 경찰관과 군인이 반란군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라카인주는 소수 이슬람교도와 불교도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10만명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지만 차별과 박해가 끊이지 않는다. 미얀마 당국은 2012년 이슬람교도와 불교도 간 유혈 사태가 벌어진 뒤 로힝야족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미얀마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의 요청으로 자문단 활동을 해왔던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가 주도해 일치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폭력과 급진화의 순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라카인을 괴롭히는 만성 빈곤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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