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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크리스마스 복장한 대만 총통 고양이 사진에 대만인들 격분한 이유

등록 2017-12-25 16:05수정 2017-12-25 22:09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반려 고양이 ‘차이샹샹’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반려 고양이 ‘차이샹샹’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페이스북에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차이 총통의 반려 고양이 차이샹샹(蔡想想)의 사진이 24일 밤에 올라오면서 상당수의 대만인이 격분했다.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모자를 쓰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차이샹샹의 사진 한 장과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가 대만인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차이 총통의 반려 고양이로 유명한 차이샹샹은 지난 2012년 8월 태풍 '사올라'가 대만 동부를 덮쳤을 때 화롄(花蓮)의 한 기차역에서 구조되면서 차이 총통이 키우게 됐다.

많은 대만 네티즌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차이샹샹에 대해 귀엽다는 반응 대신 차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았다. 네티즌들의 이러한 반응은 차이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 "임금 인상해라", "차이 총통에게 투표를 했지만, 노동 문제 만큼은 불만이다. 차이 총통의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말라", "고양이도 초과근무를 했는지 피곤해 보인다", "고양이 주제에 총통 행세한다"는 등 차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심지어 한 여성 네티즌은 "난생처음 고양이가 날 화나게 만들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대만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오후 타이베이에서는 대만인 약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근무시간 안배, 초과근무, 교대근무, 특별휴가 등의 탄력적인 운용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일부 시민은 새벽까지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연행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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