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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거대한 파도가 호텔 덮쳤다”…인도네시아 쓰나미 62명 사망

등록 2018-12-23 14:50수정 2018-12-24 08:55

자바~수마트라섬 중간 순다해협서
인근 화산섬 폭발로 발생 가능성
22일 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인근 해협의 집들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자재난방지청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22일 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인근 해협의 집들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자재난방지청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22일 밤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인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발생한 해저 산사태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날 밤 9시27분께 자바섬의 반텐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사망 62명, 실종 20명, 부상 580명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방지청은 현장 조사가 시작되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객 외위스테인 룬 안데르센은 <비비시>(BBC)에 “거대한 파도가 호텔을 덮쳤고, 도로에 차들이 떠다녔다. 사람들은 쓰나미를 피해 높은 언덕으로 질주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고 해변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수십 명이 현지에서 여행 중이었지만 모두 안전한 지대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순다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가 22일 수차례 분화했다. 전문가들은 화산 분화가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쓰나미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자재난방지청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순다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가 22일 수차례 분화했다. 전문가들은 화산 분화가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쓰나미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자재난방지청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전문가들은 인근 화산섬의 분화로 쓰나미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순다해협 주변에서 특별한 지진 활동은 감지되지 않았고, 인근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해저 산사태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만조로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증폭돼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이 화산은 22일 오후 5시22분께 15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뿜어올리는 등 이날 하루 동안 4차례 이상 분화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에도 수차례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8월엔 휴양지 롬복섬에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56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9월엔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쓰나미로 2000여명이 숨졌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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