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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김정은 수행단 ‘경제시찰’…자동차·휴대전화·농업 ‘고루고루’

등록 2019-02-27 14:36수정 2019-02-27 21:28

26일(현지시각) 하노이 멜리아호텔 앞에서 취재진이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의 생중계 영상을 보고 있다. 하노이/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6일(현지시각) 하노이 멜리아호텔 앞에서 취재진이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의 생중계 영상을 보고 있다. 하노이/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수행하는 참모들이 27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숙소를 나섰다. 김 위원장이 저녁에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준비하며 두문불출하는 사이, 참모들은 베트남 개혁·개방 정책의 최전선을 잰걸음으로 둘러보는 셈이다. 참모들은 이날 완성차 업체(빈패스트)와 휴대전화 회사(빈 스마트)뿐 아니라 농업 관련 회사(빈 에코)까지 두루 둘러보는 일정을 짰다.

이날 <한겨레>가 확인한 일정을 보면,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 수행단은 아침 일찍 하노이 숙소를 출발해 꽝닌성에 도착했다. 꽝닌성은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으로,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가 있는 곳이다. 하롱베이는 1964년 김일석 주석이 베트남을 두번째 방문해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꽝닌성 인민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하롱베이 파라다이스 선착장을 둘러본 수행단은 꽝닌성 당서기와 면담 뒤 배 위에서 환영 오찬을 할 예정이다.

수행단은 오찬을 끝낸 뒤 하이퐁시로 이동한다. 베트남 북부의 항구도시인 하이퐁은 베트남의 자동차회사 빈패스트를 비롯해 각종 제조업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첫번째 완성차 브랜드로, 베트남 경제가 외국 자본에 의존했던 제조업 하청기지를 넘어 ‘자생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가진 곳이다. 개혁·개방을 모색하고 있는 북한 체제가 상정하는 미래의 경제상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기도 하다.

수행단은 빈패스트 공장 시찰에 이어 같은 그룹의 휴대전화 회사인 빈 스마트, 농업 관련 회사인 빈 에코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둘러볼 예정이다. 빈 에코는 농업, 식품 관련 회사로, 최근엔 유기농 채소 등을 재배해 전국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하이퐁 경제 시찰을 마친 수행단은 빈 임페리얼 호텔에서 하이퐁 당서기장과 면담을 가지고 저녁께 하노이로 돌아온다.

이날 수행단을 안내한 베트남 빈그룹은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설립된 베트남식당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라면회사로 성장해 리조트사업을 거쳐, 유통·건설·자동차까지 사업을 다각화한 베트남의 ‘국민기업’이다.

이유진, 하노이/김지은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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