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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베이통신] 대만-중국 대규모 ‘춘절 전세기’

등록 2005-12-21 18:02수정 2006-04-14 09:53

양안 경제·민간 교류 가속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춘지에)을 전후해 내년 1월20일부터 2월19일까지 대만과 중국 양안간의 전세기 직항이 또다시 대규모로 이뤄진다. 이들 전세기들의 좌석은 대부분 예매가 완료돼 양안의 민간교류가 놀라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춘절 전세기는 현재 국민당 입법위원이자 당시 중국거주대만상인협회 회장 직을 맡고 있던 장샤오옌의 제안으로 140명의 입법위원 지지로 통과된 지난 2003년 법률에 근거하고 있다. 장징궈 전 총통의 사생아인 장 의원은 중국 공산당과의 삼불정책을 유지했던 장 전 총통과는 달리 양안간 민간교류 확대에 앞장서왔다.

현재 중국에 장기거주 하고 있는 대만상인들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0여만명이 춘절을 전후해 대만을 방문하고 있다. 홍콩이나 제3국을 경유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할 뿐 아니라 경비와 시간이 두 배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세기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당시 민진당은 반드시 정부가 직접 나서서 협상을 해야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다가 여론에 밀려 결국 입법안에 동의했었다.

대만과 중국은 1992년부터 통신, 우편교류에 관계된 협상을 시작해, 현재는 직항노선만을 남겨둔 채 급속히 각종 경제교류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으르렁거리면서도 실리를 위해서는 손을 맞잡는 중국인 특유의 실용주의적 지혜다.

타이베이/양태근 통신원 cooly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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