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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북한에 억류됐던 호주 대학생 풀려났다

등록 2019-07-04 18:02수정 2019-07-04 19:55

평양대서 유학 중 알렉 시즐리
지난 25일 이후 연락 끊겼다
스웨덴 ‘막후 중재’로 풀려나
베이징 도착 뒤 “나는 괜찮다”
억류된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
평양 유학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생 알렉 시글리(29·가운데)가 4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평양 유학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생 알렉 시글리(29·가운데)가 4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평양 유학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됐던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생이 4일 풀려났다.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북한 당국에 억류됐던 대학생 알렉 시글리(29)가 몇 시간 전 석방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 않아, 시글리 석방 과정에서 스웨덴 외교관들이 막후 중재에 나섰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 정부를 대표해 시글리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한 스웨덴 당국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복잡하고 민감한 영사 사건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 정부들과 함께 신중하게 노력해준 결과”라고 치하했다.

평양대에서 유학하며 관광가이드로도 활동했던 시글리는 평양에 사는 몇 안 되는 외국인 유학생이 누리는 자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활발히 게재해왔지만, 지난 25일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에 있는 가족들과 일주일 넘게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현재까지 시글리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전혀 없다. 모리슨 총리가 그의 석방 소식을 알리기 전까지는 억류 사실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석방 이후 베이징에 도착한 시글리도 건강 상태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 괜찮다” “매우 좋다”고 답변하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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