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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중국 맞잡은 손 더 힘주나

등록 2006-01-02 18:53수정 2006-01-02 18:53

만모한 싱-원자바오 총리 “양국 우정에 새로운 장을” 덕담 교환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긴밀한 관계 구축을 희망하는 신년 인사를 주고받으며 새해를 맞았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싱 총리는 이날 원 총리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아시아의 인구 대국인 두 나라가 작년에 약속한 대로 2006년을 인도-중국 우정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싱 총리는 “새해에는 우리가 더 굳은 결의로 급성장하는 양국 관계에 더욱 더 깊이와 내용물을 채워넣고, 양국 우정에 중요한 새로운 장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날 급성장하는 우리 관계는 두 나라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과 번영 뿐만 아니라 평화와 안보에도 중요한 결정인자”라고 밝혔다.

싱 총리는 또 1962년 유혈분쟁을 유발했던 국경분쟁같은 첨예한 쟁점을 둘러싼 협상에서 양국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원 총리도 이날 싱 총리에게 보낸 답변에서 “양국 관계의 내용을 계속 심화시키고, 중국-인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전진시키기 위해 인도와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응했다고 인도 외무부 관리들이 밝혔다.

인도석유천연가스(ONGC)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지난달 말 페트로-캐나다가 가진 시리아 유정개발권 37%(5억7300만달러)를 공동으로 따냈으며, 이달 중으로 에너지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의 관계는 지난해 원 총리의 인도 방문과 합동 군사훈련 등을 하면서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2004년 136억달러였던던 두 나라 무역은 2010년에는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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