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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수치, 미얀마 쿠데타 이후 첫 등장…내일 법정 출석할 듯

등록 2021-05-23 11:23수정 2021-05-24 02:33

“자택에서 건강한 상태…수일 내 법정 출석”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 회견에서 밝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이터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이터 연합뉴스

군부쿠데타로 체포된 미얀마의 국가 지도자 아웅산 수치(75) 국가고문이 24일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 지도자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 20일 홍콩 <봉황텔레비전>과 회견에서 수치가 자택에서 건강한 상태로 지내고 있고, 며칠 내로 법정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수치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체포돼, 자택에 연금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와 <데페아>(dpa) 등 외신들은 수치가 24일 수도 네피도의 법정에 출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치는 그동안 변호사와는 직접 면담이 허락되지 않고, 비디오 링크를 통해서만 접견이 허락됐다. 수치가 공판에 직접 나오면 군부 쿠데타 이후 113일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수치는 체포 뒤 공식기밀법 위반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11월 선거 때 코로나19 방역조처 위반 및 무허가 무선통신기 소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은 “아웅산 수치는 좋은 건강 상태이다. 집에 있고, 건강하다”며 “며칠 내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 <봉황텔레비전>은 인터뷰 일부를 22일 방송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 로이터 연합뉴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수치의 업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다”고만 답했다. 그는 지난 11월 선거에서의 부정 때문에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 아웅 흘라잉은 군은 선거를 치를 것이고 헌법 개정이 필요하고, 그것이 “국민들의 뜻”이라면 개헌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군부는 수치의 집권정당인 민족민주동맹(NLD)을 해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연방선거위원회 의장 테인 소는 21일 지난 11월 선거 결과에 대한 조사가 거의 완료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불법을 저지른 정당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물은 뒤 “국가의 반역자로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그 당을 해체하거나, 관련자들을 기소해야만 하냐?”고 말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항의하는 시민 815명을 죽이고, 4천여명을 체포했다. 이에 대해 민 아웅 흘라잉은 사망한 실제 숫자는 약 300명이고, 47명의 경찰관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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