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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저장성 관료들, 알리바바 연루 부패 혐의로 줄줄이 조사·낙마

등록 2021-08-23 17:09수정 2021-08-23 17:24

항저우시 서열 1위 저우장용 당서기
“기율·법률 엄중 위반” 21일부터 조사
“상장 전 앤트그룹 주식 매수, 웃돈 받고 반환”
지난 6월 이후 저장성 고위 관료 5명 낙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 권력 서열 1위인 저우장융 당서기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 보도 누리집 갈무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 권력 서열 1위인 저우장융 당서기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 보도 누리집 갈무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본사가 위치한 동부 저장성과 항저우시 관료가 잇따라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규제당국의 고강도 압박을 받고 있는 알리바바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항저우시 서열 1위인 저우장융 당서기가 “기율과 법률을 엄중히 위반한 혐의”로 지난 21일부터 중앙기율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저우 서기에 대한 조사 착수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2일 인터넷을 통해 ‘괴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저장성의 한 핀테크(온라인 금융 서비스) 업체의 상장이 전격 중단됐는데, 사전에 해당 기업 주식 5억위안어치를 샀던 저우 서기의 가족이 5억2천만위안을 되돌려 받았다”는 게 뼈대다.

당시 상장을 앞뒀던 저장성의 핀테크 업체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 뿐이다. 앤트그룹 쪽은 곧장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성명을 내어 “상장 절차는 철저히 법과 규정에 따라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저우 서기의 갑작스런 ‘낙마’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최근 저장성 전·현직 관료들이 잇따라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화제로 떠올랐다.

앞서 마샤후이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서기가 저우 서기와 같은 혐의로 지난 19일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1일엔 추멍싱 저장성 닝보시 하이수이 지역 당서기도 역시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저우 서기를 포함한 이들 3명은 △저장성 출신 △50대 중반 △닝보시 근무 경력 등의 공통점이 있다.

이밖에 저장성 정부와 당 위원회 부비서장 출신인 장수이탕이 지난달 퇴직 7년만에 부패 혐의를 ‘자수’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저장성 기율감독위는 정쥔 항저우시 도농건설위원회 발전연구처장이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불과 두달 남짓 만에 부패 혐의로 기율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저장성 고위 관료가 5명까지 늘었다는 얘기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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