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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 의원단, 군 수송기로 대만 방문…중 “내정간섭” 강력 반발

등록 2021-11-10 15:09수정 2021-11-11 02:38

미 국방부 “일상적인 일…통상적 방문”
대만 외교부 의원단 규모·일정 공개 안해
중 “난폭한 내정간섭”…대만해협서 군사훈련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0일 시민들이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내걸린 거리를 지나고 있다. 타이베이/EPA 연합뉴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0일 시민들이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내걸린 거리를 지나고 있다. 타이베이/EPA 연합뉴스

미국 상·하 양원 의원단이 미군 수송기를 이용해 대만을 깜짝 방문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9일 “미 의원단이 해외를 방문할 때 군 수송기를 이용한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이번 의원단 방문은 대만관계법에 따른 미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통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후 미 상·하 양원 의원단을 태운 ‘군사용 보잉 737’로 불리는 미군 클리퍼(C-40) 수송기가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타이베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 쪽은 미 의원단의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만 매체들은 “방문 의원단은 존 코닌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상원의원 4명과 하원의원 2명, 이들의 보좌진 등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중국 쪽은 강력히 반발했다. 주펑롄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만과 어떤 형식으로든 당국 간 왕래와 군사적 접촉을 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을 내어 미 의원단의 대만 방문을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도 성명을 내어 “연합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대만해협에서 실전 대비 합동 순찰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젠(J)-16 전투기 4대 등 중국 군용기 6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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