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미-일 훈련 맞서, 중 3개 해역 동시다발 군사훈련

등록 2022-02-11 15:25수정 2022-02-11 17:14

동·남·북부전구사령부, 동중국해-남중국해-서해 일대에서
지난 3~7일 미-일 ‘노블 퓨전 2022’ 훈련 맞대응 성격
미-일 훈련해역 중심에 대만…중, “미-일 올림픽 휴전 어겼다”
10일 중 공군기 11대 대만 ADIZ 침공…올림픽 개막 이후 5번째
지난 4일 ’노블 퓨전 2022’ 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일본 서남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 해병 전투비행단 기지 상공을 지나고 있다. 미 국방부 제공
지난 4일 ’노블 퓨전 2022’ 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일본 서남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 해병 전투비행단 기지 상공을 지나고 있다. 미 국방부 제공
중국 군당국이 최근 3개 해역에서 동시다발 훈련을 벌인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1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동중국해 해상에서 구축함 창준(052C형)과 샤먼(0521D형), 호위함 이양(054A형) 등을 동원해 실전 대비 훈련을 벌였다. 동부전구사령부는 장쑤·저장·푸젠성 등 중국 동부 연안 지역과 대만해협 일대를 관할한다.

또 남부전구사령부는 남중국해 해상에서 보급선 웨이산후(903형)와 병원선 여우아이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및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섰다. 여기에 북부전구사령부도 서해에서 대규모 수색·기뢰 제거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이 3개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훈련을 벌인 것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 전날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일이 진행한 ‘노블 퓨전 2022’ 훈련에 대응해, 이른바 ‘전투준비 태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군사 전문 신문인 <성조지>의 9일치 보도를 보면,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필두로 미 해군과 해병 병력 1만5천여명, 자위대 병력 1천여명이 참여한 이 훈련은 공대지 타격훈련과 공대공 재급유, 해상·상륙 전투 능력 등을 점검했다. 특히 훈련 해역이 이른바 ‘제1열도선’ 부근이란 점이 눈길을 끝다.

<성조지>는 “이번 훈련은 루손 해협과 미야코 해협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오키나와와 동중국해도 훈련 지역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루손 해협은 필리핀 북부와 대만 서남부에, 미야코 해협은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훈련 반경의 한 가운데에 대만이 있다는 뜻이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따 “미국과 일본은 ‘올림픽 휴전’으로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할 베이징 겨울올림픽 기간임에도 군사훈련을 실시해 긴장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중국 쪽은 전날 젠-16 전투기 8개와 윈-8 전자전기·대잠기·정찰기 각 1대 등 공군기 11대를 투입해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를 침범했다.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4일 이후 5번째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아기 하마 ‘무뎅’ 치명적 귀여움…매일 1만명이 보러 온뎅 1.

아기 하마 ‘무뎅’ 치명적 귀여움…매일 1만명이 보러 온뎅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2.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3.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4.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이스라엘 “시리아·레바논 무기 밀수 통로 파괴”…헤즈볼라 “로켓 반격” 5.

이스라엘 “시리아·레바논 무기 밀수 통로 파괴”…헤즈볼라 “로켓 반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