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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여행 내 승용차로”

등록 2006-04-07 21:37

한·중 올안 시범운영 추진
올해 안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중국으로 건너가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왕타오 부주임을 단장으로 칭다오와 웨이하이 세관 관계자로 구성된 중국 시찰단 8명이 처음으로 카페리에 개인 승용차 1대를 싣고 이날 오전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1주일여 동안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고 인천·부산항 등을 방문해 자동차 통관 절차와 차량 반출입 제도 등을 둘러보고 두 나라 사이의 자동차 운송 교류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두 나라는 가능한 한 올해 안으로 산둥성 항구 가운데 하나를 승용차 운송항구로 개방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점차 화물자동차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한-중 자동차 운송 시대를 열려면 현재 국제운전면허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양국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위해 관련 제도 개정·보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두 나라는 2004년 해운회담에서 카페리의 자동차 운송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1년 남짓 한-중 차량물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 두 나라 사이에는 13개 항로에서 13척의 카페리가 승객과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고 있으나, 중국은 지금까지 카페리를 통한 한국 자동차의 반입, 운송, 자국 내 운행과 자국 자동차의 한국 반출 등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엔 이미 카페리를 통한 승용차, 냉장차 등 특수자동차의 운송이 보편화돼 현재 한달 평균 900여대의 자동차가 상대국에서 운행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자동차 운송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가족이 승용차를 가지고 편리하게 중국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또 화물도 생산지와 소비지가 자동차를 통해 바로 연결되므로 물류 흐름이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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