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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곡물류 수급불안..국제시장에서 가격파동 우려

등록 2006-12-16 10:38

중국에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신화통신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바오원(張寶文) 농업부 부부장은 수요와 공급간의 갭이 줄고 있지만 중국의 거대한 인구와 경지부족을 감안하면 여전히 국가적인 식량안보 우려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경작가능토지와 수자원은 세계평균의 40%와 28%에 불과하다.

최근 중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3년간의 풍작에도 불구하고 쌀과 밀, 식용유 등 곡물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11월 곡물가격이 연율로 1.6% 올랐으며 식용유는 7.6%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의 곡물수입 확대는 국제 곡물시장에 가격파동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지난주에 곡물류 가격안정을 위해 83만3천t의 국가비축 밀을 방출했다. 지난 11월이후 이번이 5번째다.

국무원은 지난 13일 긴급통지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대응해 곡물류와 식용유를 적기에 방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교통부는 주요 고속도로, 철도, 항구에서 곡물류 수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방 정부에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곡물류 가격 상승 원인을 미국과 호주 등의 가뭄으로 인한 세계적인 곡물류 가격인상에 돌리고 있다.

중국의 곡물자급률은 97% 수준이지만 빠른 경제성장으로 곡물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며 밀과 쌀, 콩이 특히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의 곡물가격은 지난 수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많은 농민들의 이탈을 불렀다.

농민들이 농지를 버리고 도시로 이주했고 동부 연안 도시에서는 농지가 산업용지로 바뀌면서 경작면적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

중국 정부는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저판매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 곡물류 가격 상승은 농민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도시의 저소득계층에는 불리하며 사회적 안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비축분을 방출할 경우 긴급한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겠지만 단기처방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경지보존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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