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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증시 폭락

등록 2007-01-31 18:00수정 2007-02-01 01:29

중국 주가 추이
중국 주가 추이
상하이지수 7개월만에 최대낙폭
전인대 부위원장 “거품위험” 경고
지난해에만 130% 치솟은 중국 주가에 대해 내부에서 과열 경고음이 울린 가운데 31일 주가가 급락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청쓰웨이는 30일 두바이에서 열린 ‘중국-중동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 주식시장은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청 부위원장은 “이윤과 배당 등 각종 지표에서 내지 기업의 70%는 국제표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청 부위원장은 중국 금융정책 담당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그의 공적 발언은 종종 중국 고위 지도자들의 의중을 반영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중국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으로 상하이 종합지수가 2786.34로 4.92%, 선전시장의 성분지수는 7632.94로 7.62%가 빠졌다. 상하이 종합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6월7일 기록한 5.33% 하락 이후 최대폭이다.

중국 주가는 2001년 이후 5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활황세로 돌아서며 130%나 올랐다. 홍콩과 상하이에 상장된 같은 중국 기업들의 주가수익률(per, 수치가 클수록 주가가 고평가)은 각각 18과 33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1년에도 두 곳의 수익률 차가 커지며 주가가 추락했다.

중국 당국은 이미 투자 억제책을 내놓고 있다. 신규 뮤추얼펀드 조성을 불허했고, 개인 대출의 주식구입 전용도 조사하고 있다. 공급 확대도 꾀하고 있다. 해외 상장 기업들이 상하이나 선전에서 기업공개로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자격을 갖춘 회사는 모두 기업공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대책도 효과가 없으면 중국 당국은 주식 투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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