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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간접흡연으로 해마다 10만명 사망

등록 2007-05-30 18:40

흡연인구도 3억5천만명
중국에서 간접흡연으로 해마다 10만명이 숨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위생부 보고서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중국은 3억5천만명의 흡연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의 흡연국이다.

중국 위생부는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앞두고 발표한 ‘2007년 흡연통제 보고’에서 해마다 간접흡연 피해로 10만명이 숨지고 있으나 그 위험성을 아는 이는 3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간접흡연자들의 82%는 가정, 67%는 공공장소, 35%는 직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은 90%가 가정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선 세계적인 금연 추세에도 불구하고 담배 생산량과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배 생산량은 세계 1위이고, 흡연인구는 세계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담배제조업이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업종으로 떠올랐을 정도이다. 담배 제조업계의 납세액은 정부가 거둬들이는 전체 세금의 10%에 육박한다.

보고서는 정부가 흡연통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2020년엔 흡연 관련 질병으로 숨지는 이가 1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에선 해마다 흡연 관련 질병으로 500만명이 숨지는데, 이 가운데 중국인은 100만명에 이른다. 중국에서 담배를 물기 시작하는 평균 연령은 1980년대 22.4살에서 19.7살로 낮아졌다. 고교 남학생의 45%가 담배를 피울 정도로 청소년 흡연이 심각하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담배 없는 올림픽’으로 치르기로 하고 전국적인 금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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