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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꼬냑·위스키, 중국 명주 술독 노린다

등록 2007-06-05 17:30

“꼬냑과 위스키가 중국 명주를 먹어치우고 있다.”

세계 주류업계 거인들의 인수합병 공세가 중국 술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꼬냑으로 유명한 프랑스 헤네시와 조니워커로 이름난 영국 디아지오가 최근 잇따라 중국 명주 제조업체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중국신문>은 3일 중국 주류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헤네시는 지난달 16일 중국 3대 바이지우(白酒)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스촨원쥔의 지분 55%를 사들였다. 원쥔(文君)이라는 고급 상표의 술을 만드는 스촨원쥔은 이로써 프랑스 주류기업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경영하는 주류업체가 됐다. 앞서 타이 아이비에이치엘(IBHL)은 중국 전통의 명주 구징(古井)으로 유명한 안후이구징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디아지오는 지난 1월 중국 10대 명주로 꼽히는 수이징팡(水井坊)을 만드는 수이징팡집단의 지분 16.64%를 사들였다. 조니워커, 윈저, 스미노프 등으로 유명한 디아지오는 이로써 수이징팡집단의 두 번째 대주주로 떠올랐다. 디아지오는 앞서 2억여위안(240여억원)을 들여 스촨성 주류기업 취앤싱집단의 지분 43%를 사들였다. 이는 중국 주류업계 최대의 인수합병이다.

외국 기업의 중국 주류업계 인수합병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2004년에 중국 양조업계가 외국 기업의 사냥감이 됐다. 2005년엔 중국 포도주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불었다. <중국신문>은 “외국 주류업계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술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상표의 술과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류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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