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 대가 허우야오원 사망
중국식 ‘만담’ 공연예술로 실현
중국 전통 공연예술인 ‘상성’의 대가 허우야오원(59)이 23일 베이징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그는 역시 상성의 명인인 아버지 허우바오린에게서 어릴 적 상성을 전수받았다. 중국 곡예예술가협회 부주석이기도 한 그는 △말하고 △흉내내고 △웃기고 △노래하는 상성의 네가지 형식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성은 한국의 만담과 비슷한 공연예술로, 최근 중국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은 그가 “상성 연기자는 모름지기 예술가이면서 정치가이고, 학자이며, 외교관이며, 곡예사라는 다섯가지 얼굴을 가져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현한 대가였다고 회고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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