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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티베트 불교 성지 광산 개발 충돌

등록 2007-06-26 18:25

쓰촨성 주민 300명 격렬시위
티베트 불교의 성지가 광산 개발을 둘러싼 혼란에 휩싸였다.

중국 쓰촨성 다오푸현 셰더향 주민 300여명은 지난 2일 티베트 불교의 성지 근처 눙거산에 납·아연 광산이 들어서는 것에 반발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광산 노동자들을 구타하고, 차량을 뒤집어 엎었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7일에도 “광산 개발이 성지를 파괴하고 자연재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외신들은 이번 시위 사태로 다오푸현 원로 8명이 실종되고, 주민 여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위를 벌인 주민 5명이 당국에 구금돼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구금된 주민들은 시설을 파손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쓰촨성의 한 관리는 <신화통신>에 “시위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고, 다친 주민도 없다”고 부인하고 “지금은 질서가 회복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오푸현은 티베트족 자치구역에 속해 있으며, 눙거산 부근에는 티베트 불교의 9개 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얄라산이 자리잡고 있다. 쓰촨성 당국은 이곳에 매장된 납·아연과 금·구리·천연가스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성의 한 관리는 “눙거산 광산 개발은 주민과 지역경제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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