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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젖줄 말라간다

등록 2007-07-16 18:22

황하 장강에 물 대는 칭하이 티베트 습지 말라가
중국 대륙의 젖줄인 창장(장강)과 황허(황하)에 물을 공급하는 칭하이성과 티베트의 습지와 호수가 말라붙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산맥위험환경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40년 동안 칭하이·티베트 고원의 습지가 1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창장의 수원지를 이루는 습지는 이 기간에 29%나 줄어들었다. 보고서에선 이 지역의 호수 역시 17.5%나 말라붙은 것으로 나와 있다. 칭하이·티베트 고원의 습지는 창장과 황허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 구실을 한다. 따라서 이 지역 습지의 축소는 창장과 황허의 수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칭하이·티베트 고원의 습지 축소는 지구 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야생기금 자료를 보면, 창장 수원지의 연간 강수량은 1991~2000년 260㎜에서 2001~2006년 323㎜로 늘어났으나, 이것이 창장과 황허의 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증발이 급속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개발과 수자원 낭비도 중국의 호수를 말라붙게 하고 있다. 저우성시안 환경보호총국 국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 호수 오염방지 사업 회의’에서 “해마다 20개의 천연 호수가 소실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통계를 보면, 최근 50년 사이에 1천여개의 내륙 호수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에선 한때 1천여개에 이르던 호수가 지금은 300여개만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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