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해안선을 이루는 광둥성 연해가 무분별한 간척과 어족자원 남획, 오염 등으로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5일 전했다.
리주장 광둥성 해양어업부 국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2001년 이후 광둥성 연해 수질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특히 홍콩과 선전·주하이 등을 잇는 주장삼각주 근해는 단기간에 복구가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구역’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삼각주 입구에선 납과 구리, 카드뮴, 수은, 비소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고 있다며, ‘바다의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