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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파문 관련자 처리 두 얼굴

등록 2007-08-31 19:37

책임자 멍쉐눙 권력 복귀
‘은폐’실태 폭로자는 ‘핍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베이징 시장에서 물러났던 멍쉐눙(58) 남수북조 공정건설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 4년 만에 권력 무대에 복귀했다.

중국공산당은 31일 멍 부주임을 산시성 부서기 겸 성장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이 보도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권력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인 그는 베이징 시장으로 일하던 2003년 4월 사스 파문이 커지자 당시 장원캉 위생부장과 함께 해임됐다.

그는 5개월 뒤 남수북조 사업의 행정 책임을 맡게 되면서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장(장강) 등 남쪽의 물을 북쪽으로 끌어올리는 이 사업은 4860억위안(약 68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그는 이번 복귀로 차기 지도부 진입을 노릴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됐다고 홍콩 언론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사스 발생 은폐를 폭로한 장옌융 전 인민해방군 301병원 원장은 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미국 뉴욕 과학아카데미의 ‘하인츠 파겔스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중국 당국은 그의 시상식 참석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사스 치료 지정 병원인 309병원에만 6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이 가운데 적어도 6명은 이미 숨졌다”고 폭로해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났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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