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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올해 교훈적인 말 1위-“소절무해 경계하고 온수효과 멀리하라”

등록 2007-12-25 21:24

중국 ‘인민일보’ 선정 말말말
큰 부패 않으면 괜찮다고 믿다간 더 부패하니 조심하라
“소절무해(小節無害)를 경계하고 온수효과(溫水效果)를 멀리하라.”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시진핑 정치국 상무위원이 관리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한 말이 올해 가장 ‘교훈적인 말’로 뽑혔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크게 부패하지 않으면 해가 없다고 믿다간 점점 더 깊이 부패의 늪에 빠지게 되니 조심하라’는 뜻의 이 말은, 충고의 효과와 누리꾼들의 주목도 면에서 각각 만점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시 위원과 함께 후계 구도를 형성한 리위안차오 정치국 상무위원이 “혈육의 정을 말하면서 자리를 잊어선 안 되고, 우정을 중시한다고 맛이 변해서는 안 된다”며 관리들의 공사 구분을 강조한 말이 2위를 차지했다. “발전하려는 마음을 많이 갖고,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적게 가져야 한다”며 관리들의 성실한 태도를 주문한 쉬광춘 허난성 서기의 말이 다음을 차지했다.

<인민일보>는 또 “여직원은 골치아프다고 하는데, 그럼 당신들은 여기에 어떻게 온 것이냐”며 여성에 대한 기업의 편견을 질타한 황화화 광둥성 성장의 말을 올해 가장 ‘매서운 말’로 꼽았다. 광둥성 부녀어린이공작회의에서 나온 이 말은 여성의 능력을 폄하하는 이들의 잘못을 직설적으로 비판해 주목을 끌었다. “빈둥거리며 말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사람들은 체면을 잃게 해야 한다”는 천졘궈 닝샤회족자치구 서기의 말이 다음을 이었다.

올해 가장 ‘통쾌한 말’로는 “법원과 검찰이 스스로 돈을 벌고 수입을 올리는 것을 고쳐야 한다”며 법원과 검찰의 개혁을 강조한 구수롄 전인대 부위원장의 말이 뽑혔다. “민영기업은 발전을 돌보지 않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황멍푸 전국공상련 주석의 말이 뒤를 이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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