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은행 요코하마 지점이 들어 있는 요코하마시의 한 건물이 지난 10일 일본 우익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오전 10시45분께 이 건물 경비원이 1층 현관 유리문에 9군데 금이 간 것을 발견해 신고를 해 왔다며,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지름 약 6㎜의 금속제 총알 12개가 유리문 앞에 흩어져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 은행을 겨냥한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말했으나,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께 “중국인은 나가라”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두차례 이 은행에 걸려온 점에 비춰 최근 중국의 반일시위 격화에 불만을 품은 일본 우익단체 회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중국 외무성 친강 대변인은 12일 이 건물 총격은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재일 중국인의 안전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일본 쪽에 촉구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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