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 후쿠다 ‘파격적 접대’

등록 2007-12-27 20:55수정 2007-12-27 21:00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27일 하네다공항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특별기 탑승구 앞에 서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AP 연합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27일 하네다공항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특별기 탑승구 앞에 서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AP 연합
후진타오 환영만찬…후쿠다 강연 ‘중앙TV’ 생중계도
중국이 27일 베이징을 찾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에게 ‘파격적인 접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쿠다 총리가 1972년 수교 당시 방중한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 수준에 버금가는 최고의 접대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쿠다 총리의 이번 방중을 중-일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8일 후쿠다 총리 환영만찬을 직접 베풀 계획이다. 이 만찬은 애초 원자바오 총리가 주최할 예정이었다. 환영만찬의 격을 그만큼 높인 것이다. 더욱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후쿠다 총리가 이날 베이징대학에서 할 예정인 강연을 전국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중국을 찾은 외국 국가원수의 활동을 생중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중국은 또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고속열차 기술에 일본 신칸센 기술을 반영하기로 했다.

중국은 후쿠다 총리의 방중을 봄맞이에 비유한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후쿠다 총리의 방중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얼음을 깨기 위한 방중’과 원자바오 총리의 ‘얼음을 녹이기 위한 방일’에 뒤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두 나라 사이에 봄이 왔고, 후쿠다 총리가 이 봄을 환영하기 위해 방중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는 시구로 후쿠다 총리의 방중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후쿠다 총리는 4일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두 나라의 우호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온난화를 막기 위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후 주석이 답방 형식으로 일본을 찾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다 총리의 방중에 앞서 중국과 일본 대학생 200여명은 26일 인민대학 연회장에 모여 노래와 춤을 추며 우의를 다졌다. 이 모임에는 양전야 전 주일 중국대사와 류더여우 전 문화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