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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오일머니’로 주머니 두둑…러시아인들 중국서 돈 펑펑

등록 2008-01-02 19:32

접경도시에 자가용 쇼핑족 몰려
남쪽 하이난섬엔 ‘햇볕관광족’도
고유가와 경기 호조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러시아인들이 중국에서 돈을 뿌리고 있다. 중국 경제발전의 혜택을 보기 위한 러시아 보따리상들이 우글대던 중국 국경도시는, 이제 자가용을 몰고 쇼핑을 즐기는 러시아 관광객들로 붐빈다.

새해 전야 내몽고자치구 중-러 국경지역의 만저우리에는 쇼핑을 즐기려는 러시아인 5천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곳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의 좌석은 대부분 러시아 쇼핑객들이 차지했다. 시내 중심부의 중국식당들도 러시아인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치틴스카야(34)는 “요즘 러시아에선 중국 요리가 인기”라며 “나는 베이징 오리구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헤이룽장성 남부 국경지역의 수이펀에도 러시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가오청 둥닝국경감시소 직원은 “해가 바뀌기 며칠 전부터 러시아 차들이 줄지어 국경을 넘어왔다”며 “대부분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거나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수이펀관광국은 이번주에만 5천여명의 러시아 관광객들이 수이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최남단의 유명 휴양지인 하이난섬도 겨울의 맹추위를 피해 남국의 태양을 즐기려는 러시아인들로 넘쳐난다.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산야엔 지난주 1만여명의 러시아 휴양객들이 몰렸다. 이들 가운데 30%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야관광국은 “러시아 휴양객들은 대부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다”며 “중국 관광시장이 이들로 인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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