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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물가상승 4.8%선 억제” 강력긴축 예고

등록 2008-03-05 20:56수정 2008-03-05 21:02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발표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발표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
11기 전인대 개막…올 성장률 8% 제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올해 중국의 물가상승률을 지난해 수준인 4.8% 안팎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이 이미 7.1%를 기록한 데 비춰보면, 강력한 긴축정책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물가상승이 요즘 인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이런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물가상승이 올해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국제 원유와 곡물값 폭등 등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소가 많아 억제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물가상승 억제 목표치를 3%로 잡았으나, 실제론 4.8%로 치솟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 총리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제시하고, 국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제 안정과 발전을 동시에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목표치 8%를 훨씬 웃도는 11.4%를 기록해, 5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그는 “올해 예산적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650억위안 줄어든 1800억위안으로 책정했다”고 밝혀 재정정책에서도 긴축을 예고했다. 통화정책의 기조도 안정에서 긴축으로 전환했다. 금리·환율 대해선 “은행지준율을 올리는 등 금리의 조정 역할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개선해 변동폭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으나, 최근 와병설이 나돈 장쩌민 전 주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장언주 전인대 대변인은 4일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17.6% 늘어난 4177억6900만위안(약 58조48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국방예산을 17.8% 늘려, 2년 연속 증가율이 17%대를 기록하게 됐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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