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중국 쓰촨성 두장옌시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앞에서 지역 주민들이 사고 순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두장옌/신화AP 연합
나가사키 원자폭탄 252배, 99년 대만 대지진 20배
24만명 사망 탕산 대지진과 같아 12일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252배에 맞먹는 위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천차오후이 대만 중정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이날 대만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이 지각을 구성하는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과 가까운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밀어붙여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 인도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서 강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006년 12월, 파키스탄 북동부 카슈미르에선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1만9천여명이 숨지고, 4만2천여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1976년 2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탕산 대지진의 규모와 같은 7.8이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24만명 사망 탕산 대지진과 같아 12일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252배에 맞먹는 위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천차오후이 대만 중정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이날 대만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이 지각을 구성하는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과 가까운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밀어붙여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 인도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서 강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006년 12월, 파키스탄 북동부 카슈미르에선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1만9천여명이 숨지고, 4만2천여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1976년 2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탕산 대지진의 규모와 같은 7.8이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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